바쁘고 피곤한 아침에는 식사보다 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직장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침 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림들은 아침 식사 조리와 차림 시간, 정리까지 생각하면 차라리 먹지 않고 잠을 더 자는 게 낫다고 말 하기도 한다. 하지만 빈속으로 출근했을 땐? 집중력이 흩어지고 아무리 기다려도 다가오지 않는 점심시간을 체크하며, 식단표만 한참 들여다보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차려먹는 시간이 아깝고 조리 과정이 복잡한 게 싫다면 간단하고 건강한 뮤즐리로 아침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뮤즐리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리얼로, 각종 곡류, 과일, 견과류 등을 그대로 혼합해 만든 것이다. 곡물에 시럽 등을 첨가해 구운 그래놀라와 달리 통곡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연 그대로의 고소함과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뮤즐리의 영양 성분은? 뮤즐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b군과 철분, 항산화 물질 및 불포화지방산도 다수 포함한다. 어떤 과일과 견과류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도 달라지는데, 견과류를 넣으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고 여러 과일을 첨가하면 칼륨, 비타민 a,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더해진다. 뮤즐리에 빠질 수 없는 귀리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한 귀리에 포함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운동 전에 먹어도 좋다.
뮤즐리, 어떻게 먹을까? 통곡물을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건강한 맛’을 걱정할 수 있지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그릭 요거트에 뮤즐리를 섞고 바나나, 블루베리, 아몬드, 호두 등을 추가해 먹거나, 단호박을 삶아 으깬 뒤 소금으로 간하고 그릭 요거트와 뮤즐리를 섞어주면 간단하지만 든든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가 뚝딱 만들어진다. 단맛이 필요하다면 꿀이나 올리고당을 약간 뿌려주면 좋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다. 하버드 보건대학원(hsph)에서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 동맥 질환으로 인한 위험이 27%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학술지 인간 신경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는 아침 식사가 학업 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5분이 아쉬운 출근 준비 시간이지만, 뮤즐리를 이용한 간단한 아침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건강도 챙겨보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