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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유전?...부모가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일 확률 77%

이스라엘 텔아비브의대 연구팀, 44만 7,883명 추적 관찰부모가 17세에 비만이었던 자녀는 비만이 될 확률 76.6%부모 적정 bmi 땐 자손 과체중, 비만 확률 15.4% 그쳐모계 쪽 bmi가 더 큰 영향 미쳐부모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확률로 자손에게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heritability of body mass index among familial generations, 가족 세대 간 체질량지수의 유전성)는 미국의사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부모의 bmi가 높은 확률로 자손에게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이스라엘 텔아비브 의과대학(tel aviv university) 연구팀은 가족 세대 간 bmi의 유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1986년부터 2018년까지 이스라엘에서 군 복무 전 의무 건강 검진을 받은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부모와 자녀의 bmi를 비교했다. 연구 대상은 17세에 bmi를 측정한 44만 7,883명의 자녀와 그 부모들로, 총 134만 3,649명의 데이터를 포함했다. 연구진은 스피어만 상관 계수를 사용하여 자녀와 부모의 bmi 간의 상관성을 평가했다. 스피어만 상관 계수는 두 변수 사이의 단순 관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데이터가 정규 분포를 따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체중이 자녀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 부모와 자녀의 bmi가 비슷하게 나타날수록 스피어만 상관 계수가 높아지는 것. 연구 결과, 부모가 17세에 비만이었던 자녀는 동일한 나이에 비만이 될 확률이 76.6%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 모두가 건강한 체중을 가졌던 자녀는 비만이 될 확률이 15.4%에 불과했다. 부모가 모두 심한 저체중일 때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3.3%로 감소했다. 부모의 bmi와 자녀의 bmi 간의 상관 계수는 0.386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 정도의 상관성을 의미한다. 특히, 어머니와 자녀 간의 상관 계수는 0.329, 아버지와 자녀 간의 상관 계수는 0.266으로 나타나 어머니의 bmi가 자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부모의 체중 상태가 자녀의 비만 위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부모가 청소년기에 비만이었을 경우 자녀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 예방과 치료에 있어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의 건강 관리가 자녀의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