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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증상 생긴 뒤엔 늦어"…내시경 검사 꼭 해야 하는 이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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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검진 항목이자, 암과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검사이다. 특히 내시경은 엑스레이나 ct와 달리 위와 내장의 내부 점막을 카메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내시경을 제대로 받으면 암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암 발병률을 낮추는지 그리고 내시경 검사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내과 전문의 김경록 원장(여의도라이프케어내과)과 함께 알아봤다.

q. 위·대장 내시경이란 무엇인가요?
내시경은 몸 바깥에서 간접적으로 살펴보는 엑스레이나 ct와 달리 위와 대장의 내부 점막을 카메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위내시경은 입을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해서 식도, 위, 십이지장까지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고, 대장 내시경은 항문을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해 직장부터 대장 각 부위, 소장 말단까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q.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필수로 받아야 할까요?
네, 꼭 필요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서 위염, 위궤양 또는 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용종 같은 다양한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은 위암,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암으로 진행될 위험을 미리 막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위암이나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프지 않더라도 검진 기회가 될 때마다 꼭 받아서 조기에 암의 씨앗을 없애거나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q. 위·대장 내시경을 받아야 하는 적정 나이와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내시경은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서 검사 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위내시경은 보통 40세부터 1~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속 쓰림,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자주 있다면 더 이른 나이부터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50세부터 5~10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전에 대장 용종이 발견되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3~5년 간격으로 조금 더 자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이러한 주기는 교과서적인 기준입니다. 한국은 해외에 비해 내시경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개인 상황에 따라서 위는 매년, 대장은 용종이 있었다면 2년마다 받는 것도 권장합니다.

q.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준비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습니다. 위내시경은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만 하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위 내부를 관찰하고 종료가 되지만 위내시경에서 이상 병변이 보이면 조직 검사를 하거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이보다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서 소장 말단까지 진입하고 대장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종료합니다. 중간에 용종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제거하거나 또는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q. 수면 내시경 혹은 비수면 내시경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수면 내시경은 검사 중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수면 마취를 하기 때문에 검사 후에 잠이 깨는 시간이 필요하고, 드물게 마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수면 내시경은 마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고 마취 부작용도 없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필요 없고, 당일에 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내시경은 검사 중 구역질을, 대장 내시경은 복통을 느낄 수가 있으므로 예민한 경우 검사를 받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 중에 불편함이 걱정될 경우 수면 내시경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비수면 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위·대장 내시경 전후로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위내시경의 경우 8시간 이상만 금식하면 됩니다. 대장 내시경은 3~4일 전부터 찌꺼기가 남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섭취를 자제하고 검사 전날부터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부분 내시경 예약 시에 보통 안내문으로 제공이 됩니다. 장 청소 약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저용량 청결제, 알약 등 다른 옵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 결정하면 됩니다. 그 외에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 검사 전 미리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에는 수면 내시경의 경우 30분~1시간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검사 직후에는 가급적 부드러운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용종 절제를 했다면 며칠 동안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부분만 잘 지키면 대부분 큰 어려움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