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보충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배고픔을 달래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요소다. 요즘은 이들 외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하루에 물 2l를 마시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1.5l로, 약 8컵 정도의 양이다. 물을 마실 때도 다다익선을 떠올리며 ‘남들보다 많이 마시면 좋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몸이 요구하는 양보다 많은 물을 마시면 ‘물 중독’에 빠질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체액이 희석되고 균형이 무너져 결국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난다. 대개 저나트륨혈증은 심한 구토나 설사, 출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울혈성 심부전 등에 의해 생기나 이처럼 다량을 물을 마셨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저나트륨혈증의 증상은 발생 속도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혈중 나트륨 농도가 125meq/l 미만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저나트륨혈증의 징후는 매스꺼움, 구토, 피로, 두통 등이며 심해지면 근육 경련, 불안, 발작, 혼수상태에 이르는 위험천만한 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물을 잘 마시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이닥 영양상담사 이지혜 영양사는 “물을 마실 때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처음부터 하루 수분 섭취량을 모두 마시려 하기보다는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것을 권한다”고 말하며 “물을 마시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생수 대신 차나 커피 등을 대신 섭취하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이뇨작용이 발생해 마신 양보다 배출되는 것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이 영양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함유되지 않은 생수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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